토론토가 보스턴에 뼈아픈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서 5-6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토론토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8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16승 14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보스턴 차지였다. 1회 알렉스 버두고-요시다 마사타카 테이블세터가 연달아 2루타를 날리며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저스틴 터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요시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리드.
1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토론토가 2회 경기를 뒤집었다. 대니 잰슨과 케빈 키어마이어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보 비셋이 좌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1B-1S에서 보스턴 선발 코리 클루버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시즌 7호포.
2회 2사 3루, 3회 1사 1, 2루, 5회 무사 1루 등 숱한 기회서 동점에 실패한 보스턴. 6회는 달랐다. 선두로 등장한 재런 듀란이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트리스턴 카사스가 볼넷 출루한 가운데 엠마누엘 발데스가 중월 역전 투런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토론토는 7회 비셋, 맷 채프먼, 위트 메리필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토론토 벤치는 브랜든 벨트 타석 때 대타 알레한드로 커크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투수 땅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 후 캐번 비지오의 2루타에 이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고, 비셋의 안타로 1사 1, 2루가 이어진 가운데 다시 유격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주자 키어마이어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토론토는 마지막 9회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 알렉스 버두고를 만나 뼈아픈 끝내기홈런을 헌납했다.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는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비셋의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맹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보스턴은 선발 클루버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조시 윈코우스키가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버두고, 요시다, 듀란, 발데스, 리즈 맥과이어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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