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며 각종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해결사 능력이 부각됐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1일 “오타니가 본즈, 맥과이어 등 초거물을 웃도는 경이로운 통산 득점권 장타율 .631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탯츠 매체 ‘Codify'가 오타니의 통산 장타율을 소개한 것을 보도한 것.
매체는 “오타니의 득점권 통산 장타율 .631은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618을 웃돈다. 오타니의 동료이자 MVP를 3회 수상한 마이크 트라웃은 .617이다. 1998년 시즌 70홈런을 날린 마크 맥과이어는 .615, 통산 최다 홈런의 배리 본즈는 .594, 통산 555홈런의 매니 라미레즈는 .594로 오타니의 수치는 역사에 남는 강타자보다 높다”고 전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6시즌째 출장하고 있다. 609경기 2095타수를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권에서 450타수 132안타 39홈런 225타점, 타율 2할9푼3리, 장타율 .631, OPS 1.045를 기록중이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1185타수 312안타 71홈런, 타율 2할6푼3리, 장타율 .506, OPS .844다. 타율, 장타율, OPS 모두 확연한 차이가 있다.
대단한 숫자임은 분명하다. 찬스에 더 집중력이 좋아지고, 피가 뜨거워지는 사나이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15~20시즌을 뛴 레전드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은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득점권(102타수)에서 12홈런과 함께 장타율 .77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홈런 신기록(62개)을 세우며 MVP를 차지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득점권(104타수)에서 홈런 11개였고 장타율 .721는 2위였다.
올 시즌은 득점권 성적이 아직 예열중이다. 28타수 9안타 1홈런으로 타율 3할2푼1리, 장타율 .464, OPS .839로 평범하다.
투수 오타니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실점 위기에서도 강하다. 지난해 득점권 위기에서 피안타율 .164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통산 성적도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154, 피장타율 .249, 피OPS .497로 매우 낮다. 투수로는 위기에서 더욱 냉정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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