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트레버 바우어(32)가 삼진 세리머니를 공개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일 “사상 최강 외국인선수로 불리는 바우어가 탈삼진 세리머니를 함께 하자고 팬들에게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2020년에는 신시내티에서 뛰며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368억원)를 맺은 바우어는 그해 7월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지난해 4월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경찰 당국이 성폭력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지난해 12월 출장정지 징계는 194경기로 완화됐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된 바우어는 요코하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기량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투수이기에 일본팬들은 사상 최강의 외국인투수가 왔다며 바우어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1군 첫 등판이 임박한 바우어는 지난 1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함께 ‘SWORD 세리머니’를 하자!”라면서 영상을 통해 직접 탈삼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바우어가 공개한 SWORD 세리머니는 칼로 상대방을 베듯이 양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세리머니다.
바우어는 지난달 28일 이스턴리그(2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투구수를 93구까지 늘렸고 최고 시속 152km를 찍었다. 1군 등판 준비를 마친 바우어는 오는 3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프로야구 1군 데뷔전에 나설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