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1위인가. 롯데 자이언츠가 이 좋은 기분을 5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또 지난 2021년 우승팀 KT 위즈는 9연패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1일 오후 KBO는 5월 첫 주중 3연전 첫날 5개 구장에서 벌어지는 10개 팀의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2일 오후 6시30분, 대구, 광주, 창원, 인천, 잠실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
먼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KIA는 외국인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 롯데는 우완 박세웅을 각각 선발로 올린다.
KIA는 5연승, 롯데는 8연승 중이다. 특히 롯데는 4월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을 5-3으로 꺾고 1위 SSG 랜더스를 끌어 내렸다. 롯데는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라갔다.
8연승도 2010년 6월 3일 사직 LG트윈스전부터 6월 11일 사직 한화이글스전 이후 약 11년 만이다. 날짜로는 무려 4706일 만이다. 롯데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지만 KIA 분위기도 좋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NC는 송명기, LG는 이지강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3연승, LG는 3연패 중이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데이비드 뷰캐넌, 키움 히어로즈는 에릭 요키시를 내세운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격돌한다. SSG는 문승원,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설 차례다. KT는 9연패 중이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만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한화는 장민재가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4월까지 순위는 롯데, SSG, LG, NC, KIA, 두산, 삼성, 키움, KT, 한화 순이다. 5월에는 어떻게 순위 경쟁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