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7호 홈런은 올 시즌 나온 홈런 중 체공 시간이 가장 길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레아의 초구 시속 85.9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MLB.com은 “오타니가 타석에서 놀라운 파워를 뽐내며 팀 동료들과 코치, 팬들을 끄덕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114.3마일(시속 약 184km) 의 속도로 413피트(약 126m)를 날아간 타구의 체공 시간은 6.98초로 올해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다”고 알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전광판 어딘가에 공이 뜰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며 “이런 건 많이 못 봤다. 오타니는 특별하다. 우리는 그와 함께 매일 새로운 것을 본다”고 추켜세웠다.
MLB.com은 “올 시즌 지금까지 나온 홈런 중 10개만 6.5초 이상의 체공 시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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