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LG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6년 만에 스윕에 성공했다. 3연전 동안 7만 관중이 들어찬 잠실벌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잠실구장에는 첫 날 28일에는 관중 2만 2695명이 찾았고, 29일과 30일은 이틀 연속 2만 3750명 매진을 기록했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8로 승리했다. 8회초 3점을 냈지만, 8회말 3점을 허용하며 8-8 동점이 됐다. 9회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2017년 6월 30일~7월 2일 잠실구장에서 LG에 3연전 스윕을 했는데, 6년 만에 다시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날짜로는 2128일 만이다. 광주에서 LG 상대로는 2018년 4월 17~19일 스윕을 한 적이 있다. 1838일 만이다.
3경기 모두 극적이고 짜릿한 승리로 KIA팬들을 흥분시켰다. 1차전에선 8회 동점 홈런이 터졌다. 2차전에선 9회 모두를 놀래킨 홈스틸을 선보였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난타전, 경기 막판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며 LG 필승조들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9회 쐐기 홈런으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KIA는 28일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8회 대타로 나온 이우성이 극적인 대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불펜들이 무실점 계투를 이어갔다. 연장 1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마무리 정해영은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29일 2차전에서는 초반 기선 제압을 성공했다. 1회부터 4회까지 5점을 뽑았다. 상대 실책도 있었고, 황대인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 앤더슨의 6이닝 무실점 쾌투 이후에 불펜이 등판한 7회 3점을 허용하면서 추격 당했다. KIA는 9회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기막힌 홈스틸을 성공시키면서 쐐기 득점을 올렸다.
30일 3차전 엎치락 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동점 6차례, 역전 4차례 공방전이었다. KIA는 5-5 동점인 8회 상대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2루에서 한승택의 뜬공을 우익수 문성주가 잡는 듯 했으나 마지막 포구에서 글러브에 맞고 떨어뜨렸다. 2아웃 상황이라 2루 주자 소크라테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역전 득점을 올렸다. 6-5로 뒤집었다.
LG는 1점차 뒤지는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까지 투입했다. 2사 1,2루에서 류지혁이 고우석 상대로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8-5로 달아났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KIA는 8회말 마무리 정해영까지 등판했지만 8-8 동점을 허용했다. 극적인 9회를 위한 장치였다. 9회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 KIA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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