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타선 야속하지만, 'KKKKK' 핵잠수함은 부활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30 21: 00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2)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4번째 등판은 앞선 3번과 분명 달랐다.
박종훈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던 박종훈은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이닝 8실점, 19일 KT 위즈 상대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했다.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SSG 선발 박종훈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4.30 /ksl0919@osen.co.kr

앞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던 박종훈. 4번째 투구는 한결 나아졌다.  비록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지만, 박종훈은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게다가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드렸다. 하지만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환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2루로 뛰던 조수행을 아웃시킨 후 2사 1, 3루에서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2회에는 1사 이후 허경민과 로하스에게 잇따라 중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강승호를 3루수 앞 땅볼, 정수빈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4회 들어 2사 이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로하스에게 적시 2루타를 뺏겼다. 0-0의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박종훈은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4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삼진 1개씩 곁들이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이 야속할 뿐이었다. 전날(29일) 두산과 2차전에서 10점을 뽑았지만 박종훈이 마운드에 오른 날 1점도 뽑지 못했다. 상대 선발 곽빈이 잘 던졌지만, 또 다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연승 중이던 SSG는 이날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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