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LG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8로 승리했다.
8-8 동점인 9회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고우석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형우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대인이 포수 앞에서 바운드 돼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좌선상 안타를 때려 9-8로 달아났다.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무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고우석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2-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말 4점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LG는 1점차 뒤지는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까지 투입했다. 2사 1,2루에서 류지혁이 고우석 상대로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8-5로 달아났다.
KIA 선발 이의리는 4⅔이닝(102구)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5⅓이닝(79구)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노디시전이었다.
KIA는 1회 1사 후 고종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김선빈의 1루수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켈리가 1루수 송구를 떨어뜨렸다. 3루로 진루한 고종욱이 재빨리 홈까지 뛰어들었다. 켈리가 공을 다시잡아서 홈으로 던진 것이 오른쪽으로 조금 빗나가면서 고종욱이 먼저 홈을 밟았다.
LG는 2회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고,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시켰다.
KIA는 3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류지혁이 삼진 아웃.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1루 주자 박찬호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 선두타자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 아웃, 오스틴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에 오지환이 이의리를 커브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KIA는 6회 켈리의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3연속 볼을 골랐다. 최형우는 1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얻었다. 황대인도 볼넷을 골라 루를 모두 채웠다.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LG는 선발 켈리를 내리고 박명근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1사 1,2루에서 이우성이 대타로 나섰다. 이우성이 8구째 때린 타구는 3루수 정면 땅볼, 3루수가 3루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타가 됐다.
LG는 6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 박해민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포수 바로 앞에서 떴고, 포수 뜬공 아웃이 됐다.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무사 2루에서 2사 주자 없는 최악의 결과로 바뀌었다.
이후 홍창기의 좌전 안타, 문성주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의 타구를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졌다. 주자 2명이 홈을 밟고, 1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 아웃됐다. LG는 5-4로 역전했다.
KIA는 7회 1사 후 류지혁이 이정용 상대로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 포수가 홈 송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1사 2루가 됐다. 김선빈은 2루수 직선타 아웃, 최형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8회 상대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2루에서 한승택의 뜬공을 우익수 문성주가 잡는 듯 했으나 마지막 포구에서 글러브에 맞고 떨어뜨렸다. 2아웃 상황이라 2루 주자 소크라테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역전 득점을 올렸다. 6-5로 뒤집었다.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LG는 1점차 뒤지는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류지혁이 고우석 상대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8-5로 달아났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추격했다. 바뀐 투수 전상현 상대로 1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 2사 1루에서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오스틴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6-8로 한 점 따라 붙었다.
KIA는 결국 마무리 정해영을 8회 투입했다. 오지환이 2사 만루에서 정해영 상대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마무리가 모두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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