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KBO리그를 지배 중인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를 내세워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페디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올렸고, 서호철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간 NC는 14승12패로 4위에 오르며 4월을 마무리했다. 시즌 최다 5연패 수렁에 빠진 10위 한화는 6승17패1무로 승률이 2할6푼1리까지 떨어졌다.
페디가 지배한 경기였다. 7회 1사에서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4~5회 5타자 연속 포함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시즌 개인 최다 11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6회 2사 2루가 유일한 득점권 위기였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 7회까지 총 투구수 101개로 마친 페디는 최고 152km, 평균 149km 투심(34개) 외에도 커브(40개), 커터(15개), 체인지업(12개)을 고르게 구사했다.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페디는 평균자책점도 0.58에서 0.47로 더 낮췄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탈삼진도 48개로 늘렸다. 4월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및 이닝 2위.
NC 타선도 1회 시작부터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선취점을 뽑아내며 페디를 도왔다. 1번 손아섭이 문동주의 하이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2번 서호철이 문동주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컨택하며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3회 연속 문동주에게 삼자범퇴를 당한 NC는 4회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 천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박세혁이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주자들의 재치로 1점을 더했다. 1루 주자 천재환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시간을 끈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파고들어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김주원의 중전 안타, 도태훈의 3루 번트 안타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서호철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린 쐐기타. 서호철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1승)째. 최고 158km, 평균 153km 직구(45개) 중심으로 커브(29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7개)을 구사했지만 페디에게 눌린 한화 타선이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8회 NC 불펜 임정호 상대로 이원석이 터뜨린 우전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