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외인 페디 상대하는 한화, 선발 9명 전원 우타자 '도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30 12: 23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에릭 페디(NC)를 상대로 한화가 9명 선발 전원 우타자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한화는 30일 대전 NC전 선발 라인업을 이원석(중견수) 이진영(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최재훈(포수) 박상언(지명타자) 김태연(2루수) 유로결(우익수) 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내세웠다. 
전날(29일) 선발 라인업에 들었던 정은원, 노수광, 문현빈, 장진혁, 이성곤 등 좌타자들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진영이 1군에서 시즌 첫 선발출장한 가운데 포수 최재훈과 박상언도 동반 선발로 나선다. 

한화 수베로 감독. /OSEN DB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기록상 좌타자들이 페디의 공을 거의 못 쳤다. 페디의 좌우 타자 상대 피안타율, 피출루율을 고려해 우타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5선발로 풀타임 활약한 페디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5경기(31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0.58 탈삼진 37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커터, 체인지업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 ‘스위퍼’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우완 투수이지만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1할3푼(69타수 9안타)로 위력을 떨친 반면 우타자에겐 피안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로 약한 역스플릿이다.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지며 승패 마진이 -10까지 떨어진 한화로선 물러설 수 없는 경기. 11일간 휴식을 취한 문동주가 선발 복귀전을 갖는 가운데 우타자 도배 라인업으로 페디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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