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KT, 악재의 연속…박병호마저 부상 신음, 김상수도 선발 제외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30 11: 58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8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4번타자와 주전 유격수 없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4번타자 박병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끼며 대주자와 교체됐다. 일단 이날 경기 출전은 불가하다. 교체 후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주말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월요일인 5월 1일 검진 스케줄이 잡혔다.

KT 박병호 / OSEN DB

이 감독은 “사진을 찍을 병원이 없다. 내일 찍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며 “그래도 다행히 햄스트링 부위가 터진 것 같지는 않다. 내일 검진을 받아보고 엔트리 말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뿐만이 아니다 전날 타격 도중 우측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느낀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상수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소형준, 김민수, 주권, 배정대 등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병동이 사실상 꽉 찬 상태다. 그래도 최근 엄상백, 황재균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숨통이 트였지만 다시 박병호, 김상수가 다치며 8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졌다.
이 감독은 “부상자 관리도 능력이다. 한 번에 부상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꺼번에 돌아오면 좋아질 수 있다. 어느 팀이든 다 이런 상황을 겪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 순위싸움 시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앞으로 좋은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연패 탈출을 노리는 KT는 홍현빈(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준태(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의 1.5군급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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