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2군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음 주 1군 복귀를 알리는 축포였다.
옆구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재원은 3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은 두산 선발 이원재 상대로 볼 4개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김성진도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4번타자 김범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동혁의 좌전 적시타 때 이재원은 2루에서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LG는 1회 3점을 뽑았다.
이재원은 2회 1사 후 이원재의 초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 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15m. 2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무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가 득점,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7회말 수비에서 대수비 이준서와 교체했다.
이재원은 지난 28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처음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번째 재활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재원은 지난 2월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3주 가량 재활을 거쳐 3월말 시범경기에 복귀했는데, 시범경기 도중 또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이재원이 2군 경기에 처음 출장해 안타는 못 쳤지만 몸 상태는 문제없다더라. 다음 주에 2군 경기에 출장하고, 타격감이 좋아지면 1군에 부를 것이다. 우타자로 장타력이 있는 이재원이 들어오면 외야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도 하고 라인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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