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3안타 맹타에 도루도 2개 성공했지만 팀은 또 졌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7푼7리에서 2할9푼2리(106타수 31안타)로 올랐다.
밀워키 우완 선발 코빈 번스를 맞아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병살타을 쳤다. 4구째 몸쪽 커터를 쳤으나 1루 땅볼이 되면서 3-6-1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 오타니의 시즌 3번째 병살타였다.
하지만 3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번스의 2구째 몸쪽 낮은 커터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밀워키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호수비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 2사 2루에선 번스의 4구째 커터를 쳤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는 우완 엘비스 페게로의 초구 슬라이더를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 기록.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한 앤서니 렌던과 함께 더블 스틸로 3루까지 훔쳤다. 시즌 4~5호 도루. 그러나 계속된 1사 2,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헛스윙 삼진, 테일러 워드가 우익수 직선타로 잡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밀워키 우완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에게 중전 안타를 쳤다.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91.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8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
그러나 경기는 에인절스가 5-7로 패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8~9회 시즌 6~7호 연타석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리드 디트머스가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 밀워키 선발 번스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전날(29일) 1-2 패배에 이어 밀워키에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14승14패로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3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18승9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