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빠른 발을 살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의 7구 시속 80.6마일(129.7km)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코빈의 초구 89.9마일(144.7km) 포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6회 2사 1루에서 칼 에드워드 주니어의 초구 89.1마일(143.4km)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투수 땅볼로 잡혔다. 피츠버그가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서는 앤서니 밴다의 2구째 93.9마일(151.1km) 포심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이번에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배지환이 연결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 헤지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수 땅볼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배지환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후 지난 경기 대주자로 나섰지만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었던 배지환은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2할5푼3리(75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리치 힐이 6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활약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코너 조(시즌 4호)와 미겔 안두하(시즌 1호)는 홈런을 터뜨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