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LG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을 맞췄다. 7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1회 상대 투수 보크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3회 황대인의 투런포, 4회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7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3점을 허용하며 5-3으로 쫓겼다. 9회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의 홈스틸(3중 도루)이 성공해 쐐기점을 뽑았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2점차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조재영 코치와 3루 주자인 김규성 선수가 서로 사인을 주고 받으면서 결정적인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과감한 작전이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였던 앤더슨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본인 몫을 다 해줬고,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세이브를 거둔 장현식도 좋은 투구해줬다. 공격에서는 초반부터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리면서 우리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황대인의 투런홈런도 중요한 타이밍에 나와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최근 투타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 있게 경기를 잘 해주고 있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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