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규성은 데뷔 첫 홈스틸을 성공했다. 기민한 센스로 결정적인 쐐기 득점을 올렸다.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는 초반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앤더슨은 6이닝 무실점 쾌투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KIA는 7회 불펜 김대유의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지민이 올라와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를 맞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3으로 추격당했다.
KIA는 9회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규성이 1루 대주자로 나갔다.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대인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가 됐고 소크라테스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에서 기습적인 홈스틸이 나왔다. 왼손 투수 함덕주가 3루를 등 지고, 마운드에서 공을 오래 쥐고 있자,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으로 재빨리 뛰어들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스틸을 성공했다.
3루 주자 움직임을 보지 못한 함덕주가 뒤늦게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원바운드로 낮게 오면서 김규성의 몸에 맞고 뒤로 빠졌다. 그 사이 다른 주자들도 각각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김규성의 데뷔 첫 홈스틸이었다. KBO는 통산 40번째 홈스틸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삼중도루로 기록이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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