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잊혀진 1차 유망주, 1년 만에 실전…3이닝 2실점, 최고 147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29 17: 20

한화의 1차 지명 투수인 신지후(22)가 1년 만에 실전 등판을 가졌다. 
신지후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최승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박주찬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최우재를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최보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 정진기의 2루 땅볼로 추가 실점했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한재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화 신지후. /OSEN DB

2~3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보였다. 2회 조현진을 좌익수 뜬공, 최승민을 3구 헛스윙 삼진, 박주찬을 3루 땅볼 유도했다. 3회에는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 최우재를 2루 땅볼, 최보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8개로 끝냈다. 
4회부터 좌완 송윤준에게 마운드를 넘긴 신지후는 총 투구수로 54개로 등판을 마쳤다. 스트라이크 34개, 볼 20개. 최고 147km, 평균 143km 직구(38개) 중심으로 포크볼(13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신지후에겐 거의 1년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지난해에는 2군 퓨처스리그 등판 기록이 없었다. 5월까지 잔류군 연습경기에만 등판했고, 이후에는 부상과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구속이 크게 떨어지자 퓨처스 코칭스태프에서 트레이닝부터 투구폼까지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시간이 걸렸지만 이날 시즌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최고 147km를 던지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북일고 출신 신지후는 198cm, 112kg 거구의 우완 투수. 지난 2020년 1차 지명을 받으며 한화에 입단했지만 1군에선 2021년 2경기(⅓이닝) 등판이 전부다.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지만 아직 22살밖에 되지 않아 한화도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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