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의 만루 기회를 놓쳤다. 병살타도 2개 포함되어 있었다. 키움은 경기를 주도하는 듯 했지만 결국 만루 기회를 3차례나 놓쳤다. 도저히 승리할 수 없었다.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키움은 3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11승12패를 마크했다.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키움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 13안타 3볼넷 2사구를 얻어내고도 패했다.
이날 키움은 2회부터 꼬였다.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던 상황. 이원석의 좌전안타, 김휘집의 중전안타, 그리고 김태진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박찬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지영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려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2회말 롯데에 4실점 하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그래도 이어진 3회초 이형종의 적시 2루타와 러셀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선발 최원태가 2회 4실점 이후 효율적으로 이닝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매 이닝 출루했고 2회에 버금가는 기회들도 있었지만 이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5회에는 이형종의 볼넷 이정후의 내야안타, 이원석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휘집이 유격수 병살타를 다시 한 번 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7회, 1사 후 러셀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태진의 3루 강습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전병우가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벤치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은 경기. 키움은 경기를 헌납해야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