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지는 법을 잊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7연승은 약 11년 만이다. 지난 2012년 6월21일부터 28일까지 7연승을 거둔 이후 3956일 만이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불펜 7명이 릴레이를 펼치면서 리드를 지켰다. 신정락 김상수 김진욱 최준용 윤명준 구승민 김원중이 5회부터 9회까지 4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타선에서는 2회 4득점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8회 노진혁의 쐐기타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은 쉽게 이기는 경기가 아니었다. 선발투수 반즈 이후 불펜투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공격파트에서는 한이닝에 4득점을 만들어준 타자들의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 팬들을 위해 감독으로서 꼭 7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기쁘다. 야구장에서 뜨겁게 응원해준 롯데자이언츠 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343명의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9일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운다. 키움은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