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오늘도 지지 않았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13승8패를 마크했다. 롯데의 7연승은 11년 만이다. 지난 2012년 6월21일부터 28일까지 7연승을 거둔 이후 3956일 만이다.
롯데가 2회 집중력을 발휘해서 먼저 4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렉스의 중전 안타와 안치홍의 좌전안타,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의 빗맞은 중전 적시타로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3루 주자의 득점만 인정됐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루에서 집중력을 이어갔다. 이학주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민석의 우선상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안권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친 키움은 3회 이용규의 볼넷과 이형종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러셀의 유격수 땅볼로 2-4까지 추격했다.
롯데가 달아나지 못했고 키움도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가 8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노진혁이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4이닝 6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신정락 김상수 김진욱 최준용 윤명준 구승민 김원중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외야수 황성빈이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선수단이 뭉쳐서 승리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4343명의 관중이 찾아왔고 롯데의 7연승을 지켜봤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2회 무사 만루, 5회 1사 만루, 그리고 7회 2사 만루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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