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3연패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0-1로 졌고 27일 삼성 원정 마지막 날에는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2연패를 안고 인천 원정길로 돌아선 두산.
선발 등판한 최승용은 6회까지 4실점을 했다. 1회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추가 2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는 오태곤의 투수 앞 땅볼을 잡고 홈에서 승부를 걸다가 실책을 저질러 순식간에 0-3이 됐다.
최승용은 5회에 한 점 더 뺏겼다. 2사 이후 최지훈 대타 최상민에게 번트로 안타를 뺏겼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승용도 애를 먹었지만 타선이 힘을 못 썼다. 5회 장승현의 솔로 홈런 뿐이었다. SSG 선발 맥카티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 한 번을 만들지 못했다.
8회에는 불펜 상대로 2사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강승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절호의 찬스가 날아갔다. 9회에 한번 더 2사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중심 타자 김재환은 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수비를 나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아무래도 (수비에서)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까 타석에서도 스피드가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대타로 쓸 수 있다”고 했지만 무리시킬 수는 없었다. 아직 4월이다.
양의지, 허경민, 강승호 등 주축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을 펼쳐줘야 했지만 그들 모두 침묵했다. 아직 상위권에 있지만 순위 경쟁이 만만치 않다. 이승엽 감독의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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