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신인 김유성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김유성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에서 팀이 1-4로 뒤진 8회말 등판했다.
팀의 3번째 투수였다. 선발 최승용이 6이닝 4실점(3자책점) 투구를 하고 7회 등판한 김명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유성은 팀이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 첫 상대는 SSG 간판타자 최정. 김유성은 최정 상대로 초구 시속 149km의 직구를 던졌다. 5구째 승부 끝에 최정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만든 후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구째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8회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오태곤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고 한유섬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김유성은 김성현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2사 이후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유성은 그간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가 피해 학생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구단은 이후 김유성에게 기회를 줬다. 캠프도, 시범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두산은 1-4로 졌다. 3연패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0-1로 졌고 27일 삼성 원정 마지막 날에는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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