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따른 전력 공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198명을 공개했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147명(신인 17명)과 와일드카드 33명 등 프로 180명(투수 86명, 포수 19명, 내야수 47명, 외야수 28명)과 아마추어 선수 18명(투수 10명)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 24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당 1~3명을 선발함을 원칙으로 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6월 중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는 총 14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투수 김도규 나균안 최준용 박세웅(와일드카드) 김진욱 이태연, 포수 정보근, 내야수 김민수 한동희, 외야수 윤동희 고승민 김민석 안권수 황성빈이 포함됐다. 상무 소속의 나승엽 손성빈도 예비엔트리에 합류했다. 현재 이들 모두 팀의 주축 자원이기에 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전력 공백은 피할 수 없다.
먼 미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까운 미래라고 볼 수도 있다. 서튼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아시안게임 공백도 대비해야 한다"라면서 "일단 기존에 비해 뎁스가 좋아졌다. 또한 2군에서 뎁스 강화를 위해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이 있고 기량 역시 많이 발전한 선수들이 있다. 나중에 이 선수들이 뎁스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발탁될지 모르지만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의 자신감은 현재 퓨처스리그 순위에서 나온다. 1군 선수단이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2군 역시도 상승세다. 퓨처스팀은 현재 11승4패1무로 남부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퓨처스리그 최강팀 상무와 자웅을 겨룰 수준까지 왔다. 서튼 감독의 자신감은 퓨처스팀의 호조에 근거하고 있었고 아시안게임 차출에도 대비할 여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