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고민' NC, 박건우 카드 다시 꺼냈다 "라인업 변화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28 17: 54

NC 외야수 박건우(33)가 시즌 두 번째로 4번 타순에 들어간다. 
박건우는 28일 대전 한화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시즌 두 번째 4번타자 선발출장. 당시 박건우는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NC는 2-8로 패했다.  
NC는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개막 4번째 경기였던 지난 5일 두산전에서 내복사근 미세 손상을 입은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테이블세터가 어울리는 손아섭이 4번을 주로 맡았고, 중간에 박석민과 윤형준도 4번으로 나섰다. 중심타자 경험이 풍부한 박석민이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게 아쉬웠다. 

NC 박건우. /OSEN DB

손아섭이 최근 10경기 타율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로 살아났지만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였다. 이날 한화전에 손아섭이 익숙한 1번으로 타순이 올라간 가운데 1번 박민우가 3번으로, 3번 박건우가 4번으로 이동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세혁(포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천재환(중견수) 김성욱(좌익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강인권 NC 감독은 “타선에서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 코치들과 의견을 나눴다. 라인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코치들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6~27일 광주 KIA전에서 연이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면서 타순 변화가 불가피했다. 
마틴과 함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도 허리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인 NC는 11승12패로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타선 침체와 함께 최근 8경기 1승7패로 주춤하고 있어 머리가 아프다. 마틴의 복귀 시점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아 당분간 지금 선수들로 극복해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외국인 선수 2명이 장기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자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크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 요즘 들어 타선 연결이 안 되고 있지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젊은 선수들 타격 사이클도 곧 올라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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