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한승혁과 내야수 박정현이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28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1~2군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투수 한승혁과 김재영, 내야수 박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투수 이승관, 외야수 장진혁, 이진영이 새롭게 1군에 올라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박정현은 서산에서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한승혁도 재정비 차원에서 내렸다. 일요일(30일) 문동주 등록에 맞춰 투수가 1명 빠져야 할 상황에서 2연투한 김재영이 빠졌다. 넉넉치 않은 불펜 상황에서 전력을 수혈하기 위해 이승관을 올렸다. 장진혁과 이진영도 캠프 때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엔트리 변경 사유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넘어온 우완 한승혁은 올해 10경기(10이닝)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직구 평균 구속 147km에도 제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한 박정현도 16경기 타율 1할3푼5리(37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 16삼진 출루율 .200 장타율 .270 OPS .470으로 고전했다. 지난 27일 롯데전에서 2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수비 실책도 5개로 공수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사이드암 김재영은 지난 23일 1군 등록 후 5일 만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26~27일 사직 롯데전에서 모두 구원으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7일 경기에선 8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관, 장진혁, 이진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이승관은 6경기(7⅓이닝) 1승3홀드 평균자책점 1.23 탈삼진 11개로 호투했다. 장진혁은 14경기 타율 2할7푼3리(44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11볼넷 9삼진 OPS .939로 활약했고, 이진영은 14경기 타율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 8타점 18볼넷 14삼진 출루율 .459를 기록했다.
장진혁은 이날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NC 우완 선발 신민혁에 맞춰 노수광(좌익수) 문현빈(유격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정은원(2루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우익수) 이성곤(지명타자) 이원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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