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가 평균자책점 0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에는 리그 홈런 1~2위 타자들이 있는 오릭스를 다시 상대한다.
사사키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사사키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3승 평균자책점 0, 탈삼진 30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사사키는 한층 더 완성도 높은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사사키는 20경기(129⅓이닝)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 탈삼진 173개를 기록했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3경기 등판이 모두 완벽했다. 사사키는 지난 6일 니혼햄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14일 오릭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2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다.
오릭스와 2번째 대결이다. 그런데 최근 오릭스 중심 타선이 매섭다. 홈런 1~2위가 포진돼 있다. 스기모토 유타로는 8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 모리 도모야는 5홈런으로 홈런 2위다. 모리는 타율 3할3푼3리로 리그 타격 1위에 올라 있다. 스기모토는 리그 타점 2위(17개)다.
지난 25~26일 니혼햄 2연전에서 모리는 홈런 3방을 몰아치며 6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스기모토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해 사사키가 퍼펙게임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10일 오릭스전에서 사사키는 19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무실점 행진을 하는 사사키는 개막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역대 기록은 1963년 나카이 에츠오(당시 한신)가 기록한 31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오릭스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가야 다음 등판에서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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