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고려 No, 결격 사유 Yes…왜 안우진-배지환 AG 대표팀 예비명단 없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8 12: 40

 KBO가 오는 10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병역 혜택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결격 사유가 있는 선수들은 배제했다.
KBO는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 19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147명(신인 17명)과 와일드카드 33명 등 프로 180명(투수 86명, 포수 19명, 내야수 47명, 외야수 28명)이다. 아마추어 선수는 18명(투수 10명)이다.
KBO 관계자는 “예비 엔트리 구성에 있어 병역관련 부분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며 금메달 획득과 세대교체 두 목표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선수 선발이 가장 우선적인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국회 국정감사에 대표팀 병역 논란을 이유로 당시 선동열 대표팀 감독과 구본능 KBO 총재가 출석하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다.
또 KBO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성적을 기준으로 예비선수들을 뽑았으며 국가대표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폭력, 성범죄 전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안우진(키움), 배지환(피츠버그)은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2017년 학교폭력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 출전할 수 없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배지환은 2017년 여자친구를 폭행해 고소당했다. 이로 인해 2019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장현석(용마고), 황준서(장충고), 조대현(강릉고) 등이 뽑혔다. KBO 관계자는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뛰어난 재목들로, 최종 엔트리 선발까지 계속 선수들을 살필 계획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4명으로 숫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팀에서 역할을 해 줄수 있는지 고려하며 평가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4명이다. 21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된다. 나이와 입단 연차에 제한없는 와일드카드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뽑는다. 대표팀 엔트리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구단별 1~3명씩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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