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타율 .400’ 김하성, 안타·도루·볼넷 활약…잠자던 방망이가 깨어난다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28 05: 50

한때 타율 1할9푼4리의 부진을 겪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전날 멀티히트의 감을 그대로 이었다. 1-3으로 뒤진 3회 선두로 등장, 시카고 선발 헤이드 웨스네스키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93.7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브렛 설리번 타석 때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익수 뜬공을 틈 타 3루에 도달했지만 득점은 실패했다. 2사 3루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여전히 1-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3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2B-2S에서 웨스네스키의 5구째 스위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4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싱커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9회 선두로 나서 바뀐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자로 나선 대타 넬슨 크루즈가 병살타에 그치며 곧바로 2루에서 아웃됐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5리에서 2할2푼으로 상승했다. 최근 3경기로 기간을 좁히면 타율이 4할(10타수 4안타)에 달한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2-5로 패하며 원정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13승 14패. 선발 세스 루고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반면 전날 패배 설욕을 비롯해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컵스는 14승 10패가 됐다. 선발 웨스네스키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댄스비 스완슨, 이안 햅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한 뒤 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멕시코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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