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35)가 극심한 부진 끝에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마에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0실점패전을 기록했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마에다는 올 시즌 4경기(16이닝)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21일 보스턴전에서 타구에 발목을 맞아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마에다는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이날 경기에 등판했지만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더욱 안좋은 마에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는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5세 베테랑 투수에게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 그는 오른쪽 팔에 근육의 불편함과 통증을 느껴 교체되기 전에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0실점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로코 발델리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은 통증을 느낀 부위가 부상이 많이 나오는 부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정말 걱정하는 부분의 통증은 아니다. 어쨌든 그는 휴식이 필요하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MRI 촬영을 통해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발델리 감독은 “지금까지는 많은 것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마에다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분명히 리셋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마에다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마에다는 이날 포심 평균 구속이 시속 88.6마일(142.6km)에 머물렀다. 90마일(144.8km)을 넘는 공이 없었다.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던 마에다의 구속은 그해 91.6마일(147.4km)에서 2021년 90.6마일(145.8km), 올해 89.9마일(144.7km)로 급격히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3경기(778이닝) 59승 45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마에다는 빅리그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일본인투수다. 하지만 이번 부상의 정도 따라 남은 커리어가 판가름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