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닝 연속 무실점, 퍼펙트 깨지자 5실점...국대에이스 대체 무슨 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4.27 21: 12

빗맞은 안타 하나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퍼펙트 행진을 펼치다 와르르 무너졌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등판해 7회 1사까지 1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후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패전투수가 되면서 아쉬움을 곱씹은 하루였다. 
구창모는 최근 2경기에서 14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도 난공불락의 국대 에이스 모드였다. 1회는 2사후 소크라테스의 직선타구가 1루수 미트에 들어가며 힘찬 출발을 했다. 2회는 최형우와 변우혁을 삼진으로 잡았고 3회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4회도 2사후 소크라타테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소크라테스의 손등을 맞혔으나 주심을 헛스윙으로 판단했다. 퍼펙트 게임의 분수령이 되었다.  5회도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시프트로 잡았고 황대인 삼진을 잡으며 세 타자를 무력화했다. 6회도 삼자범퇴로 잡았다. 
18타자 연속 완벽한 투구였다. 7회도 첫 타자 이창진을 선채로 삼진을 잡았다. 퍼펙트게임의 향기가 피어올랐다. 그 순간 김선빈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겼다. 박민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는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빠져나왔다. 허망하게 퍼펙트가 깨졌다. 
구창모는 흔들렸다. 소크라테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형우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황대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째를 내주었다. 변우혁 우전안타에 이어 이우성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까지 내주었다.허망한 3실점이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를 이은 김시훈이 한승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7회1사까지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으나 빗맞은 안타 하나에 흐름이 뒤바뀌며 무너졌다. KIA의 놀라운 집중력을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막지 못한 구창모에게도 숙제가 생겼다. 
타선도 에이스를 지원하지 못했다. 3회 1루주자 오영수의 판단착오로 안중열의 펜스를 맞히는 타구때 3루까지 가지 못했고 득점에 실패했다. 4회와 6회는 만루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결국 에이스의 퍼펙트 행진을 뒷받침 못했고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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