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장 오재일의 그랜드슬램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키움에서 이적한 김태훈은 첫날부터 세이브를 추가했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조민성-중견수 김성윤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조수행-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재환-포수 양의지-좌익수 호세 로하스-유격수 안재석-3루수 허경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6일 경기에서 득점권 상황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0-1로 패했던 두산은 2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재환과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강승호가 삼성 선발 장필준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곧이어 안재석의 중전 안타, 허경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 허경민은 3루에 안착했다. 조수행이 중전 안타를 때려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호세 피렐라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5회 호세 피렐라의 2루타, 구자욱의 안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두산은 7회 2사 후 양석환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은 주장 오재일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 2사 만루서 오재일이 신인왕 출신 정철원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7-6.
삼성 선발 장필준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이재희는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좌완 이상민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구원승을 따냈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