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해민이 발이 아닌 깜짝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해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최근 10경기 3할5푼5리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멀티 히트와 함께 홈런포를 터뜨렸다. 4회 역전 투런 홈런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박해민은 개막 첫 10경기에서 1할9푼4리(31타수 6안타)로 부진했는데, 이날 3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을 3할2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발빠른 교타자인 박해민은 벌써 홈런이 3개다. 팀 내에서 4홈런 박동원에 이어 홈런 2위가 됐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2홈런) 보다 더 많다. 9번 타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해민은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김광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1루에서 2루 도루 타이밍을 보다가 투수 견제구에 걸려 2루로 뛰다 태그 아웃됐다.
1-2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박해민은 김광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0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광현 상대로 통산 첫 번째 홈런.
시즌 3호포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25일 SSG전에서 문승원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던 박해민은 SSG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6회 1사 후 좌완 임준섭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어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홍창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홍창기는 볼넷.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은 득점을 올렸다.
6-3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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