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퓨처스 등판 딜런, 별 문제 없다면 5월 4일 한화전 선발"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27 18: 04

스프링캠프 중 머리에 타구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퓨처스 무대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이승엽 감독은 별 이상이 없다면 내달 4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딜런은 2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4이닝 동안 무실점(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으로 잘 던졌다. 
이날 딜런의 총 투구수는 69개. 최고 구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04.25 /ksl0919@osen.co.kr

2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다치고 나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내일 아침에 일어난 뒤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별 이상이 없다면 5월 4일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2선발 외국인 투수가 복귀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성적은 둘째 치고 합류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딜런이 복귀하면 선발 요원 가운데 한 명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드러냈다. 
그는 “김동주, 최승용 둘 다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빠져도 아까울 만큼 잘해주고 있다”면서 “딜런이 복귀할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6선발 체제 운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전날 삼성에 0-1로 패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도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벤치의 힘이 약했다”고 자신의 탓으로 여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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