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 고척돔에서 만난 푸른 피의 전직장 동료들…’야구인생 몰라요’[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3.04.27 17: 46

“오 마이 갓”
야구 인생 모른다. KT 김상수가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을 만나자 “오 마이 갓” 외마디 탄성을 내질렀다.
김상수와 이원석은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대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선수들.
두 선수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에서 진한 포옹을 나눌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했을까.
이날 오전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서울로 올라와 곧바로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하는 이원석.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04.27 / dreamer@osen.co.kr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04.27 / dreamer@osen.co.kr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트레이드를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아침에 통보를 받고 알았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아침부터 전화를 받자마자 정신없이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짐을 챙기고 기차를 타고 바로 올라왔다”라고 전했다. 
키움과 삼성은 불펜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이원석과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다. 이원석은 키움에 부족한 우타자로 활약이 기대되며 1루수 자리도 채워줄 전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원석에게 따스한 포옹을 전한 김상수.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인 프로야구지만 푸른 피 전직장 동료애는 훈훈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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