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가 빌미였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발투수 송명기의 2연속 부진한 투구를 아쉬워했다.
송명기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3사구 6실점 패전을 안았다. 앞선 LG전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주춤했다.
개막 3경기에서 17⅓이닝 1자책점의 상승 곡선을 이어가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높아졌다.
아쉬운 장면은 2회말 번트 수비였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기습번트를 처리하면서 다소 주춤했고 결국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황대인의 몸을 맞혔고, 1사후 주효상 적시타, 김규성 3점홈런을 맞고 승기를 건넸다.
강 감독은 27일 KIA와 광주 3차전에 앞서 "명기가 결과가 안좋을 때를 보면 경기 초반이 항상 그런 패턴이다. 앞선 경기도 사사구 빌미가 되어 실점하고 이닝수 많이 못채우고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크라테스 번트를 3루수가 처리해야하는데 명기가 잡다가 살려주었다. 이어 몸에 맞는 볼까지 (안좋은 모습이) 복합적으로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동시에 "작년에 비해 공격적 피칭은 긍정적이다. 조금 더 집중하면 금방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주문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