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에 뜬 두 명의 수호신..."김진욱-구승민이 분위기 반전"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27 16: 43

"김진욱과 구승민이 분위기 반전을 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의 활약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롯데는 전날(26일)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6회와 7회에 1사 2,3루 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진 것. 하지만 6회에는 김진욱이, 7회에는 구승민이 차례대로 올라와 위기를 틀어막았다. 이후 빅이닝이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6회초 2사 2, 3루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좌익수 플라이볼로 잡고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하고 있다. 2023.04.26 / foto0307@osen.co.kr

래리 서튼 감독은 "불펜진이 팀을 위해 잘 던져줬다. 김진욱, 구승민이 이닝은 다르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올라와서 실점 없이 한 번에 잘 막아냈다"라면서 "김진욱과 구승민이 상대 팀 타선을 막는 장면이 분위기 반전을 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점수를 많이 뽑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만 던진 스트레일리에 대해서는 "스트레일리는 일요일(30일)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다. 이미 경기 전에 3이닝만 던지기로 하고 경기에 돌입했다"라면서 "선수와 충분히 얘기를 했고 선수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투입됐다. 일요일에도 최고의 모습을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롯데는 한현희를 투입시키는 1+1 텐덤 전략을 활용해 경기 중후반을 틀어막았다.
조기 강판됐지만 스트레일리는 3이닝 50구 1피안타(1피홈런) 2사구 4탈삼진으로 나름의 반전투를 선보였다. 서튼 감독은 "더 성장했고 발전한 모습이었다. 성공하는 모습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슬라이더가 2개 빠져서 몸에 맞는 공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도 좋았고 패스트볼도 양쪽 플레이트 모두 제구가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라인업에 큰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한다. 안권수(중견수) 황성빈(좌익수) 고승민(1루수) 잭 렉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노진혁(유격수) 한동희(3루수) 유강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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