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어치 만점" 끝내기포→만루포→쐐기 스리런...홈런 꼴찌여도 웃는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4.27 17: 30

"값어치 있는 홈런이 나오고 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영양가 만점 홈런을 크게 반겼다. 
KIA는 지난 26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2차전에서 2회말 1-0으로 앞선 가운데 김규성의 3점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잡았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김규성은 백업요원이지만 손목부상을 당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 대신 나서 결정적인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려 설욕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김규성 처럼 결정적 홈런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역전 끝내기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어 다음날 경기에서도 1회말 변우혁이 만루홈런을 날려 2연승을 이끌었다. 여세를 몰아 3차전까지 잡으며 싹쓸이에 성공했다. 4승10패에서 7승10패로 올라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홈런이었다. 
KIA는 개막 19경기에서 8홈런에 그치고 있다. 한화와 함께 공동 꼴찌이다. 최형우가 3개, 변우혁 2개, 소크라테스, 황대인, 김규성이 각각 1개씩이다. 장타 부재로 인해 득점력도 최하위로 머물고 있다. 그나마 승리를 가져오는 순도 만점의 홈런으로 위안을 삼고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어제처럼 하위타선에서 뜻하지 않게 나오면 이길 확률 있다. 솔로보다는 만루, 스리런이 나오면 좋다. 홈런이 적지만 찬스에서 우혁 만루홈런, 형우 끝내기 스리런, 어제 스리런까지  값어치가 있는 홈런이 나오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