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라이벌' 상대로 안타 때린 오타니, "구위 자체 뛰어났다. 코스 좋아 안타 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27 16: 20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안타를 빼앗았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오클랜드 선발진에 합류했으나 4경기 모두 패하는 등 평균자책점 14.40으로 계투 요원으로 강등된 후지나미와 투타 맞대결 성사 여부에 모두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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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1루서 후지나마와 맞붙은 오타니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좌익수 루커의 실책까지 겹쳐 선행 주자 트라웃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오타니는 9-3으로 앞선 8회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11-3 대승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후지나미와 투타 대결을 벌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위 자체는 뛰어났고 코스가 좋아 안타로 연결됐다"고 대답했다. 
계투진 합류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후지나미는 최고 구속 161km를 찍는 등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6회 등판해 오타니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한 후 1사 2루에서 앤서니 렌던을 좌익수 뜬공 아웃, 헌터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는 삼진 2개를 잡고서 맷 타이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잭 네토를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그동안 제구 난조에 시달렸으나 이날 총 투구수 3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0개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후지나미는 경기 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수확이 있는 등판이었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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