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공을 과시했다.
장재영은 27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1사에서 최항에게 안타를 맞은 장재영은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김건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에서는 최유빈을 포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장재영은 3회 1사에서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항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6회에는 1사에서 안상현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와 폭투로 3루 진루까지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최항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한 장재영은 이재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8회에는 양지율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키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장재영은 2경기(6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볼넷을 10개나 내주며 제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 18일 삼성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분명 재능이 있지만 이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더 노력해서 어느정도 단계에 올라오지 않으면 안된다. 프로 1군 무대가 쉬운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쉽지 않은 자리다. 이제 3년차가 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장재영에게 확실히 재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시작한 장재영은 첫 등판에서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7이닝 동안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