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3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기쿠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팀은 8-0으로 이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3연승 중이다.
1회부터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회에는 첫 타자 베닌텐디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1사 1, 2루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소사를 우익수 뜬공, 곤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6회에는 첫 타자 앤드루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를 저질렀다. 로버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스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기쿠치는 이날 비록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지난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2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 이어 화이트삭스전까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MLB.com은 “물음표가 있던 기쿠치는 기대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쿠치는 최고 96마일(약 154.4km)의 빠른 직구를 던졌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화이트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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