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3관왕의 몰락…또 KKK→224삼진 페이스, 日 불명예 신기록 세울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7 05: 30

 지난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올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삼진 신기록을 세울 페이스다.
무라카미는 2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바깥쪽 공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이었다.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1회 2사 2루, 무라카미는 요코하마 좌완 선발 이시다 겐타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131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 동점인 3회 1사 2,3루 찬스가 차려졌다. 한 방을 기대하는 순간, 무라카미는 이시다의 130km 커터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 아웃됐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대시해 선취점을 올려, 무라카미는 1타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무라카미는 풀카운트에서 이시다의 바깥쪽 144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1-4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셋업맨 이세 히로무의 바깥쪽 148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무라카미는 최근 6경기에서 19타수 1안타, 삼진은 13개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바닥이다. 타율 1할5푼7리(70타수 11안타) 10타점, 출루율 .314, 장타율 .286에 그치고 있다. 장타는 홈런 2개와 2루타 3개다.
특히 33개의 삼진으로 리그 1위다. 일본 매체는 “이 페이스로 143경기 전 경기 출장한다면, 산술적으로 224삼진이 된다. 역대 최악인 브라이언트의 204삼진을 뛰어 넘게 된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타격, 홈런, 타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41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56홈런 13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도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 4월은 악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라면 득점권 타율이다. 이날 경기에선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득점권에서 19타수 6안타(2홈런),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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