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긋지긋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지난 26일 대구 두산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두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우완 이승현, 오승환, 좌완 이승현 등 필승조는 상대 공격을 억제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같은 날 퓨처스팀도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를 쓸어 담았다.
1차전은 삼성 퓨처스팀의 2-0 승리. 4회 5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먼저 얻었다. 선발 최하늘은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박권후는 1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양창섭과 홍정우도 나란히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급성 간염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한 포수 김태군은 부상 후 첫 실전에 나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호재와 김민호는 나란히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 투타 조화 속에 8-2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3회까지 침묵 모드였던 타선은 4회 윤정빈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회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6회 상대 실책과 안주형의 3타점 3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박주혁은 5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박세웅, 김준우, 장재혁이 2이닝 비자책점을 합작했다. 윤정빈과 안주형은 나란히 3타점을 기록했고 양우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군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퓨처스에서 계속 선수들을 수혈하다 보니 퓨처스팀 또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에서 올릴 만한 선수는 대부분 올린 것 같다. 1군에서 계속 선수를 끌어모으다 보니 퓨처스도 선수가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이 말한 대로 퓨처스팀은 선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팀 성적도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삼성 퓨처스팀.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