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아냐. 1200억 가치 있다" 173cm 日타자, 일주일 OPS 1.311 ‘괴력’…ML 전체 3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7 06: 00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4번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OPS 1.30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점왕에 오른 기세를 되찾고 있다.
요시다는 최근 일주일 동안 치른 6경기에서 5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5타수 2안타, 22일 밀워키전 4타수 1안타, 23일 밀워키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4일 밀워키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때리며 진기록을 세웠다. 한 이닝에 홈런 2방(솔로 홈런, 만루 홈런)을 때리며 6타점을 기록했다. 25일 볼티모어전에서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26일 볼티모어전 4타수 2안타로 4경기 연속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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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는 2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타율 5할(24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출루율 .519, 장타율 .792, OPS 1.311의 놀라운 몰아치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OPS는 전체 3위다. LA 다저스의 제임스 아웃맨이 타율 4할9리 4홈런 9타점 OPS 1.500로 1위,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타율 4할2푼9리 3홈런 9타점 OPS 1.478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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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계약한 요시다는 지난 3월 열린 WBC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 출루율 .531, 장타율 .727, OPS 1.258로 활약하며 우승과 함께 타점왕을 차지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개막 후 4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고, 첫 4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294)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탬파베이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허벅지 통증 부상을 당했다. 4경기를 쉬고 돌아온 요시다는 복귀 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을 치료하며 타격코치와 타격폼을 약간 수정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을 메우며 안타 생산이 늘어났다. 일주일 동안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2할7푼8리, 1할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보스턴이 1200억원을 투자해 영입했을 때 미국에서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요시다의 키(173cm)가 작은 편이라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했지만 4번타자로 계속 출장하며 반등하고 있다. 
미국 매체 ‘The Cold Wire’는 ‘레드삭스의 신성, 경이적인 타격을 연속으로 발휘’라는 제목의 기사로 “요시다는 지난 겨울에 5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 최근 레드삭스의 스타는 뜨거운 방망이를 흔들고 있다.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최하위에 있지만, 요시다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지난 겨울에 지불한 금액(5년 9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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