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규성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김규성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손목부상을 당한 박찬호 대신 9번 유격수로 이틀연속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0-0이던 2회말 1사1,2루에서 주효상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은 직후였다.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은 NC 선발 송명기의 5구 포크를 그대로 끌어당겨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김규성은 비시즌 기간 중에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 참가해 타격발전을 꾀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개막 엔트리에 입성했다.
그러나 타격슬럼프에 빠져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전날까지 타율 1할9푼, 1타점 부진에 시달렸으나 이 홈런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운용하는 '인크커피 홈런존'을 넘겨 200만 원 상금까지 획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