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돌아 고척돔 컴백’ 정찬헌, 훈련에서부터 증명한 FA계약의 이유[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3.04.26 17: 44

‘FA 미아’가 될 뻔했다가 키움과 2년 총액 8억 6000만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한 정찬헌이 고척돔 1군 훈련에 합류했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투수 정찬헌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에서 합류 인사를 전한 뒤 동료들의 박수를 받은 정찬헌. 그는 곧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달리기로 몸을 달군 후 외야 캐치볼에 돌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찬헌의 캐치볼 짝꿍은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3년차 스무살 우완 영건 김준형. 점점 캐치볼의 강도를 끌어올린 두 선수는 실전 마운드 투구를 방불케하는 공을 주고 받았다.
김준형에게 던질 구종을 보여준 뒤 온 힘을 다해 공을 뿌린 정찬헌. 베테랑 투수의 캐치볼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김준형의 눈 앞에서 직접 보여줬다. 그는 캐치볼 중에도 김준형에게 공을 쥐는 그립과 손목의 방향에 대해서 알려줬다. 키움이 2년 총액 8억 6000만원 FA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훈련에서부터 증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키움 정찬헌이 1군 훈련에 합류에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04.26 / dreamer@osen.co.kr
베테랑투수의 노하우 전수 백미는 캐치볼을 마치고 난 뒤였다. 전력 캐치볼을 펼친 정찬헌은 무심하게 스파이크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신으며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 김준형은 슬며시 정찬헌에게 다가와 캐치볼 할때 그립을 물었고 정찬헌은 운동화 끈 묶는 것도 멈춘 채 스무살 영건의 질문에 답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정찬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퓨처스리그는 비가 와서 경기를 못한다고 하길래 비 걱정없이 연습해보라고 불렀다”라고 웃으며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은 되어있지 않다. (선발등판을 하게 될지는) 금요일 저녁에 보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습만으로도 동료들에게 시너지를 전파한 정찬헌. 먼 길 돌았지만 다시 고척돔으로 부름받은 정찬헌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2023.04.26/ dreamer@osen.co.kr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키움 정찬헌이 1군 훈련에 합류에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04.2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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