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쪽도 부상자들이 생겼다".
KIA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연일 야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백업선수들로 대체하고 있으나 퓨처스 팀에서 원군이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는 내야수 류지혁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타격도중 자신의 타구에 오른발 타박상을 입었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이창진(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변우혁(3루수) 주효상(포수) 김규성(유격수)으로 구성했다.
3할2푼8리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노릇을 잘 해준 류지혁도 벤치 출발이다. 김 감독은 "후반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가장 페이스가 좋은 타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오른손목 통증으로 주중 3연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나성범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김선빈도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라인업에서 빠졌었다. 김선빈이 선발라인업에 복귀했으나 박찬호와 류지혁이 주춤했다.
더욱이 퓨처스 팀에서도 불러올 자원이 부족하다. 퓨처스 팀에서 실전을 위해 내려보낸 젊은거포 김석환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마땅히 부를만한 야수들이 없는 실정이다.
김 감독은 "현재 1군 엔트리 투수들은 자기역할 워낙 잘하고 있다. 야수들을 체크하고 있는데 퓨처스쪽도 부상자들이 좀 생겼다. 석환이를 보고 있었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현재 1군 선수들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