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간염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이 퓨처스 무대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021년 12월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김태군은 지난해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205타수 61안타) 2홈런 25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삼성 벤치에서 꺼낼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대타 카드. 4할3푼5리의 높은 타율에서 알 수 있듯 감초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삼성은 지난해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 등 3인 포수 체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큰 재미를 봤다.
올 시즌에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기대했던 그는 15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급성 간염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김태군은 2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군은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고 4회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태군은 대주자 이태훈과 교체됐다.
삼성은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선발 최하늘(4이닝)을 비롯해 신인 박권후, 양창섭, 홍정우(이상 1이닝)가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8이닝 동안 사사구 2개만 내줬고 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김태군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김호재는 안타, 타점, 득점을 올렸다. NC 선발 최성영은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출신 권정웅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