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무득점’ 탬파베이, 139년 만에 대기록 실패…개막 홈 14연승 마감

탬파베이 레이스의 개막 홈 연승기록이 끝났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은 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2패째다. 히스 험브리(1⅓이닝)-콜린 포셰(1이닝)-제일런 빅스(1이닝)-제이슨 애덤(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홈경기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2009년 다저스(13연승)을 넘어서는 현대야구 최고 기록이다. 20세기 이전에는 1880년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21연승), 1886년 디트로이트 울버린즈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16연승), 1885년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14연승) 등이 있지만 1901년 이후에는 처음으로 나온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개막 홈 14연승 기록은 138년 만에 다시 나왔다. 2승을 더했다면 1886년 디트로이트 울버린즈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결국 14연승에서 탬파베이의 질주가 멈췄다.

연일 메이저리그 기록을 경신하던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에게 가로막혔다.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필 메이튼(1이닝)-라파엘 몬테로(1이닝)-라이언 프레슬리(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탬파베이에 시즌 첫 무득점 패배를 안겼다.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에도 여전히 20승 4패 승률 .833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