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내려간 ‘삼진왕’ 오그레디, 첫 타석 2루타 때렸으나 득점 찬스 삼진→패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6 13: 32

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퓨처스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오그레디는 2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의 더블헤더 1차전(7이닝)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톱타자 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을 쳐보라는 의미로 보였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23일 오그레디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자신의 타격을 되찾기를 바랐다. 25일 퓨처스리그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이날 오그레디는 2군 첫 출장이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 / OSEN DB

오그레디는 1회 LG 선발 송승기의 초구를 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번째 타석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오그레디는 1군에서 지난 15일 KT전 첫 타석 2루타를 때린 이후 7경기 2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열흘 만에 안타를 맛 봤다. 
오그레디는 무사 2루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내야 땅볼-삼진-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0-0 동점인 5회 한화는 선두타자 김민기가 바뀐 투수 송은범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상혁이 삼진 아웃으로 1사 1루, 오그레디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그레디는 1볼에서 송은범의 2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7회 한화는 1사 후 유상빈의 3루수 내야 안타, 김민기의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상혁의 2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그레디는 윤호솔과 승부에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오그레디는 1군에서 타율 1할2푼7리(63타수 8안타) 8타점 3득점 출루율 .176, 장타율 .159, OPS .335로 부진했다. 삼진 31개로 부문 1위였다. 68타석에서 삼진 비율이 무려 45.6%였다. 
오그레디는 엔트리 말소 기간 열흘이 지난 후, 오는 5월 3일 잠실 두산전부터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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