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G 중 멀티히트 8G' 해결사 능력도 장착, 에레디아 복덩이 맞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26 12: 00

19경기 중 멀티히트만 8경기.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복덩이’인 듯하다.
SSG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9회말 오지환에게 끝내기 2루타를 내줬다. 이날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SSG도 오지환이 부럽지 않을 만큼 맹타를 휘두른 타자가 있었다. 평소 동료들 틈에서 흥이 넘치는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그 주인공이다.

7회초 1사 1,2루에서 SSG 에레디아가 동점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04.25 /jpnews@osen.co.kr

지난 시즌 종료 후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았고 에레디아를 영입한 SSG. 지난해 대체 외국인 타자로 49경기 뛰고 간 후안 라가레스보다 ‘상위 버전’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라가레스는 49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6홈런 32타점을 남기고 떠났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28홈런 109타점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수준까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캠프, 시범경기 때는 조심스러웠다. 동료들과 잘 지내며 적응에는 걱정이 없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했다. 그런 그가 25일 LG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 패배로 빛바랬으나 4번 타순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 최정이 나가면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불러들였다. 1회에는 실패했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최지훈의 우전 안타 이후 상대 우익수 문성주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정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에레디아가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에레디아는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켈리를 공략해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팀이 3-4로 뒤진 7회에는 1사 1, 2루에서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쳤다.
추신수가 안타, 볼넷으로 나가고 최지훈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어두면 에레디아가 해결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3할6푼5리까지 올랐다. 개막 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에레디아는 2안타 이상 경기만 8차례를 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복덩이 외인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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